영 포티’는 영어 단어 '영 (Young)'과 40을 뜻하는 '포티 (forty)'의 합성어로 나이에 비해 젊게 삶을 사는 40대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2010년대 중반 X세대가 40대가 되면서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영포티 X세대의 귀환
X세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이비 붐 이 끝난 뒤에 서구에서 태어난 세대입니다. 엄밀하게 정해진 시간 기준은 없지만, 보통 미국 기준 1965년생부터 1980년생까지를 말합니다. 이 용어는 1991년 캐나다 작가 더글라스 커플랜드의 소설 ‘X세대, Generation X’에서 유래됐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와 386 세대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덕분에 X세대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정치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자라와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흔히 노랗게 물들인 머리를 떠올리며 오렌지족을 연상시킵니다. 서태지를 중심으로 대중문화가 크게 발전하고 해외연수와 배낭여행의 첫 선발대입니다. 그리고 IMF의 충격적인 경험도 받아들인 세대입니다.
21세기 트렌드의 시작에는 X세대가 있다
X세대는 삐삐부터 시작하여 PCS, 시티폰,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단기간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과정을 크게 무리 없이 받아들이고 적응하였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너무나 뛰어나고 적응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고 각종 산업분야에서 레트로 열풍을 일으키고 다양한 미디어매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대부분의 제작자는 X세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X세대가 일하는 방식
요즘은 MZ세대에 밀리면서 그들에게 꼰대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꼰대력 테스트를 해보기도 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후배세대를 잘 알고 이해한다는 선배세대입니다. IMF라는 강력한 경제위기 속에도 살아남기 위해 조직에서 선배들에게 순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혼합한 특별한 세대가 되었습니다. 386세대와 MZ세대 사이에서 중간에 끼어서 위아래 세대를 모두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X세대는 이렇게 돈 쓴다
40대는 가족문화에서도 중간에 낀 세대에 속해있습니다. 위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자신에게 쓸 돈이 없는 세대입니다. 그렇지만 X세대는 돈을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우리 부모세대와는 다르게 먼 미래보다 오늘의 행복을 중요시하고 나를 위한 투자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여행이나 외식에 많은 지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자기 계발과 자기 관리 또한 문화생활과 특별한 경험에 지갑을 열고 소비를 합니다.
X세대가 살아갈 미래
언제부터인가 워라밸과 욜로로 대표되고 있는 MZ세대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위로는 여전히 꼰대력 높은 상사들과 씨름하며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는 X세대. 처음등장 할 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새롭고 특별한 존재인 X세대는 위아래 모든 세대를 이해하고 적응하며 아우르며 자신들의 노하우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실세입니다. 처음등장할 때처럼 X세대는 새롭고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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